‘손끝예술(Fingertips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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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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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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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NH Lakeside>의 10월 전시는 손끝을 통해 예술을 표현하는 작가의 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래전 동아일보의 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1위가 미국 대통령 2위가 로마교황 3위가 지휘자 카라얀 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1위와 2위가 개인이 아닌 직책인데 반해서 3위는 카라얀이라는 지휘자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런 조사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위대한 지휘자의 정신적인 영향력과 함께 그가 만든 음악에 깊은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스티비 원더의 경우를 보면 세계적으로 성공한 음악가로 성장했는데, 그가 12세 때 낸 첫 앨범의 수록곡 <핑거팁스(fingertips, 손끝)> 는 ‘손끝’으로 자신이 꿈을 이룬 것처럼 타인들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 미술에서 예술은 음악, 미술, 미디어 등의 각 장르의 구분이 와해하고 있으며,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작품은 ‘손끝’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손끝예술>을 통해 예술을 창조하는 작가들은 각자가 가진 희망과 꿈을 실현하고 그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으며, 그들의 창의력과 감성이 묻어난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손끝예술>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작가의 손으로 창작된 작품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작품은 무엇인가? 하는 개별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작가의 손끝으로 완결되는 그 작가정신에 주목하고자 한다. 작가 4명이 동일한 주제는 아니지만 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통해서 작가의 손끝에서 창조된 다양한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위트 넘치는 전시를 통해서 예술이 가질 수 있는 이상과 무한한 창작의 열정을 통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머리와 손끝을 거쳐 창조된 조형 세계를 감상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 <김썽정>의 작품은 회화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점(dot)’에서 출발한다. 작가의 작품은 총 천연색의 현란한 점을 그리기 위해서 노동집약적인 수고를 마다치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제작된 것이다. 그림의 본질적인 효과는 현실과 비현실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는 듯하며, 작가의 이름만큼 독특하고 미시적인 혜안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 <노월용>의 작품에서 읽히는 의미는 미니멀하면서 경쾌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녀의 작업은 나무로부터 시작해 기하학의 추상으로 발전하는 몬드리안의 회화와 표면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있다. 그녀가 상징계에서 생각한 자연의 모습은 자연으로 온전히 흡수되길 바라는 자아와 그것을 장식화해서 소유하려는 자아의 '중간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 <방성호>작가의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여정(旅程)’이며, 작품의 재료는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배의 모습은 어딘가를 향해서 떠나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면적인 모습은 ‘인생의 여정’을 의미하는 기의로서, 배가 떠받치고 있는 나무, 집은 작가의 마음속에 간직한 추억, 기억을 짊어지고 자아의 모습을 드러낸다. 특정 사건이나 구체적인 대상을 즉각적으로 연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시대상과 개인적인 기억 사이의 관계를 내비친다.

● <김현숙>의 그림은 음악적 요소를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악기의 특징적인 부분이나 음악기호, 리드미컬한 붓의 리듬이 화면에 표현되기도 한다. 작가가 음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회상은 작품에서 창의 형태로 구현되는데, 창문의 프레임 안을 보면 수양버들을 포함한 자연적 풍경이 드러난다. 그림에 등장하는 창문은 유년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자연이자 안식처이며 무한한 자유의 공간이다. 그녀는 음악적 이미지를 통해서 부유하는 기억으로 재현되는 ‘사적인 감정의 순간’을 현실에서 다시 찾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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