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이동환 고양시장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 고성철 기자
    고성철 기자
  • 승인 2023.05.17 08: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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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대회의실 "택시조합 소통간담회 질문서 밝혀"
주교동 "시청사 건립비 4천억 시민부담, 부지매입도 못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비좁은 시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석 신청사를 활용하면서도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오른쪽)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택시조합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백석 신청사 문제와 관련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고양시)
이동환 시장(오른쪽)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택시조합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백석 신청사 문제와 관련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고양시)

이 시장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택시조합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백석 신청사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는 시민과 약속한 공약”이라며 “기부채납 받은 백석 신청사를 활용하면서도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시민만을 바라보며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시는 민선8기 들어서 ‘신청사 재검토’ 공약 이행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TF를 구성했고, 수도 없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주교동에 신청사를 건립하지 않고 백석 신청사 및 원당 현청사 활용이라는 재구조화를 결정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결정에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자원이 거의 없는 한국의 경제는 원자재가격 압력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현재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유가 급등,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해 주교동 신청사 결정 당시 추정한 2,950억원보다 1,000억원이 상회하는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구가 비슷한 성남시(62.2%)보다 무려 절반인 32.8%라는 고양시의 낮은 재정자립도로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성남시도 지난 2009년 신청사 건립 시 3,222억원이라는 막대한 자체재원 투입으로 ‘호화청사’ 논란을 키웠다.

따라서 지난 2022년 11월 법원의 판결에 의해 고양시로 귀속 결정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은 주교동 신청사 건립 시에는 검토하지 못한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 

나아가 주교동 신청사 건립안은 당초 시청사입지선정위가 선정한 주교동 주차장 부지가 아닌 그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한 점, 아직 대부분이 사유지인 부지를 매입하지 않은 점, 시청사를 7개 동으로 분산하게 설계한 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은 또한 “약 40여 년 전 군청 시절 건축한 청사 규모로 현재 108만명의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에는 사무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10여개의 외부청사가 산재해 있어 매년 막대한 임대료 지급은 물론 업무효율성 저하 및 민원인들의 불편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백석동 신청사 활용은 필요하고, 이는 오직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즉, 시청 근무 인원을 보면 백석 신청사는 1천여명이고, 원당 현청사는 약 650명의 인원으로 청사의 기능을 이원화해 재구조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장은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습니다’는 민선8기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기업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광역교통 확충 등 고양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현안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주교동과 성사동 일원을 부흥시킬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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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우자 2023-05-17 17:07:07 (106.101.***.***)
일부 토호세력과 결탁한 이익집단이 시청 이전조차 좌지우지. 내 이익만 챙기고 목소리 크면 다인가? 시청이전은 시절과 교통따라 옮길수 있어야. 수원을 보라.
태양 2023-05-17 14:14:11 (223.62.***.***)
시장님의 고집과 독선은 죄고인듯하다 계속 이해불가한 시민들을 무시한 혼자만의 소리를 하시는데 백석요진은 기업유치 하고 신청사는 균형발전 백년대계 기존 원안대로 즉각 착공 하기를 강력히 요청 바랍니다!!!
김선생 2023-05-17 11:16:41 (119.193.***.***)
논리적이고 공공복지를 위한 결정입니다. 이원화를 해도 좋으니 하반기 내로 백석동 신청사로 이주하여 민원신청 좀 편하게 업무보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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