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 뉴스쇼도 위험 수위
진중권 교수가 29일 자신이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대해 편파적이라고 발언하며 하차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업계의 충격이 큰 모양새다.
진 교수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BS라디오에서 프로그램의 전체 기획과 진행자의 태도를 문제삼으면서 방송이 너무 민주당에 유리한 쪽으로 기획되고 흘러간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부 여당 측인 한동운 국힘 비대위원장의 문제성 발언만 부각하고, 그동안 수없이 논란이 되어왔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막말은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박재홍 진행자도 불쾌한 표정으로 진 교수의 발언에 반박을 하는 등 전체적인 프로그램 자체가 엉망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진교수는 "이 방송 못하겠다" 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CBS의 편파성 논란은 비단 '박재홍의 한판승부'만이 아니다.
같은 방송사 김현정의 뉴스쇼 역시 진행자가 겉으로는 중립적인 척 하면서 은근히 친 민주당으로 흐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022년 10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거의 설전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김현정 진행자는 이날 "총살" "사퇴" "김일성주의자" "사과" 등의 단어를 반복 사용하면서 진행자로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민주당의 입장에서 김문수 위원장을 몰아부치려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김문수 위원장은 "아니, 게스트 불러놓고 그런 식으로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언론이 공정하지 않다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라면서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김 앵커의 방식을 따져묻기도 했다.
김 앵커는 김 위원장이 노동문제를 잘 풀기위해 산별노조위원장과 만찬을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내며 "물론 산별노조위원장하고 대화를 하셨다고 했는데 그분이 전체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은 아니니까 조금 다른 차원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그 말씀은 드리면서." 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아니, 가만요, 그것도 말씀이 안 맞아요. 민주노총에 산별이 10 몇 개밖에 안 되는데 거기 위원장이 대표를 안 하면 누가 대표를 합니까? 전체 합의했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제가 언제 합의했다고 그랬습니까? " 등 진행자의 편파적인 발언을 지적했다.
이처럼 CBS의 주요 프로그램들이 친 민주당 성향으로 흐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CBS가 현재 친 민주당으로 되어 있는 세간의 평가와 관련 논조 조종에 들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기계적인 중립 조차 지키지 못하고 패널의 편향적인 발언이 한쪽으로 치우친 CBS의 프로그램에 대해 이미 방심위 등에서는 경고성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진 교수가 쏘아올린 CBS의 편파성 시비는 최근 국내 일부 언론이 청취자 숫자에 기대서 자신들이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세간의 주장과 맞물려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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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또라이 방송을 듣는 놈들도 한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