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 매체에서 서초, 반포, 잠실은 모두 2억원 정도 빠졌다면서 강남 부동산 가격이 마치 큰 폭으로 떨어진 것 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매체들은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공인 중개소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용면적 84㎡의 '잠실 엘스' 로얄층이 올초 18억원이었는데 최근 16억원에 팔렸다"라거나 "서초동 등 강남 아파트 가격이 2~3억원 빠졌다" 는 등 기사를 전하고 있으나 그 동안 이유 없이 오른 것에 비하면 거의 움직임이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
한국감정원 역시 전국 아파트값은 3월 말부터 8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며,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강남 4구도 6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 2년간 30% 넘게 상승한 오름폭에 비해 하락폭은 거의 없거나 0.1% 정도 찔끔 내려간 수준으로 반드시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재건축 부담금 폭탄, 정부의 보유세 인상 도입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체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자인 건설업체나 분양, 시공업체들의 광고가 줄어들까 노심초사하면서 보유세 부과만은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강남 아파트 가격이 진정되어 이젠 더이상의 정부 규제는 필요치 않다는 식이다.
그러나 실제 강남 아파트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으며, 거래 자체도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조금 느슨해 지기만하면 곧바로 재상승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강남 부동산 업계의 분위기다.
강남에서 20년째 부동산 중개를 하고 있는 K씨는 "매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거래도 줄어든 것은 맞지만 집 주인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으므로 정부의 규제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는 것과 다름없다." 면서 "결국 기다리면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는 것" 이라고 전했다.
기존 중고 아파트 시장의 경우는 다주택자보다는 1가구 1주택자들이 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강남 지역의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보유세 인상으로 다주택자들이 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일선 전문가의 조언이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