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희 기자]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5.9원 내린 L당 1천582.6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9.4원 하락한 1천500.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20일 1천650.9원을 기록한 이후 12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 8월 5일 1천496.74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1천400원대에 진입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 등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9.3달러로 전주보다 배럴당 1.3달러 올랐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내린 88.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7달러 상승한 100.8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겠지만 하락 폭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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