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MBC, 김건희 녹취 보도...불공정 넘어 악질적 정치공작 행위"
권영세 "MBC, 김건희 녹취 보도...불공정 넘어 악질적 정치공작 행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1.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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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양심 있다면 '이재명 형수 욕설'도 보도해야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녹취를 보도한 MBC를 향해 "이런 행태는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인 정치공작 행위로 규정한다. 친여 매체 기자라는 사람의 불법 녹취가 6개여월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 것은 단순히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서 정치공작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취재를 빌미로 접근해서 관심을 산 뒤 상대 호의를 이용하여 저열한 목적을 이루려 한 행위는 도덕적 차원에서도 매우 사악한 행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건희 씨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선"MBC 역시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공영방송으로서 임무를 포기한 채 이런 불법 녹취물을 발언권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대선 목전에 방송함으로써 정치공작의 선봉을 자임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여당에서 3대 정치공작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김대업 병풍 공작, 후보 배우자 한인옥 여사의 10억 수수 공작, 후보 측근 20만 달러 수수 공작이 그것이었다면서 20년 전 이런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정권을 도둑맞았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열거했다.

그는 또 "이 3대 정치공작 모두 대선 이후 재판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고, 관련자는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정권을 민주당이 빼앗아간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의혹과 관련된 녹취도 보도해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영방송이라면, 균형을 맞춰 이재명 후보자의 형수 욕설 테이프, 배우자 김혜경 씨 사안도 당연히 방송해 국민이 균형 잡힌 판단을 하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MBC 홈페이지에는 공정성, 공영성을 가치로 둔다고 돼 있다”며 “MBC가 불공정한 보도를 해 나간다면, 언론인 모두에 대한 모독이고 우리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김건희 씨와 통화를 하며 녹취를 한 서울의 소리 관계자에 대해선, 김건희 씨를 상대로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녹음을 했다며 “저열한 목적을 이루려 한 행위는 모독적 차원에서도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선대본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어제 방송과 관련해 후보가 공식 입장을 낼 건지에 대한 물음에 “어떤 분은 아들도 남이라 하지만 배우자가 남이 아닌 만큼, 후보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선대본부장은 김건희 씨의 공식 활동 시점이 당겨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엔 “생각을 더 해봐야 될 문제”라며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제 방송에 대한 추가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이런 정치공작 행위는 그만둬야 된다, 정치발전에 있어 이런 행동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권 선대본부장은 어제 방송 관련해 윤 후보의 직접 공식 입장과 관련해선 "후보 배우자가, 어떤 분은 아들도 남이라고 하지만 배우자가 남이 아닌 만큼 후보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거고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그에 대한 언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다음주 후속편도, 선대본 차원에서 대응할 것과 관련해선 "생각하고 있다. 서울의소리에서 법원 가처분 신청 취지와 전혀 상관 없이 마구잡이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불법행위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고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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