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캄보디아에서 항공기 랜딩 기어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이륙 직후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어제(1일) 오전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한 대가 이륙한 직후 남성 한 명이 30m 높이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이 남성이 전날 밤 공항 계류장에 있는 비행기 사이를 다니다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고, 공항 주변의 철조망 일부가 절단된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공항에 몰래 들어와 비행기 랜딩 기어 안쪽에 숨어 잠이 든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 파악에 나선 경찰은 "테러 용의점은 없고 정신 이상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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