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값이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6주 연속 큰 폭 하락하면서, 휘발유는 6주간 238.3원, 경유는 154.2원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때 리터당 1700원대에 육박했던 전국 휘발유 가격은 1400원대로 중반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1200원대 가격을 내건 주유소도 눈에 띄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2원 내린 리터당 1451.7원, 경유는 21원 내린 1341.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지난해 8월 둘째주 1444.6원을 기록한 이후, 경유는 올해 1월 둘째주 1340.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가 1423.6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467.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317.3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355.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3.4원 하락한 1552.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0.9원 높은 수준인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1.6원 내린 1406.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46.2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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