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대장동식 공천...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
한동훈 "민주당, 대장동식 공천...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2.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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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객관식 질문 던져...해명 요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근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의 총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을 통해 "비선(속칭 '경기도팀')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안태준 당 대표 특별보좌역(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에게 이 지역 공천을 주기 위해 자신을 쳐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가 그분을 제치고 꽂겠다는 분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다라면서 이 대표가 알고, (측근인) 정진상 씨가 아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정식 라인 무시하고 비선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 종용 근거가 된) 여론조사는 한 적 없다고 하니 '그럼 경기도팀이 했나' 이런 얘기를 했다. 대장동 비리가 그렇게 이뤄진 것 아닌가. 어떻게 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규정한 뒤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갑)에 출마, 5선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선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출마하는데, 자기는 안 나가겠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모든 것은 이 대표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아무리 뻔뻔해도 '나는 억울한 기소고, 노웅래 기소는 수긍할 만하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본인들이 반론도 못 하고 있으니 반론의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고 질문을 던졌다.

한 위원장은 '1천만원어치 과일 구매' 의혹에 대해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은 과일을 안 좋아한다. 내가 과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냐",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내 제사상 대신 차려달라 한 건 맞지만,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이래도 된다", "3번, 사실 과일도 다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먹은 거다" 등으로 보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제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선 문학진 전 의원은 이 대표 측근의 공천 압박을 주장했고 이에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안규백 의원은 이 대표가 언급한 여ㅛ론조사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더불어 노웅래 의원은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되었지만 이대표는 그의 출마를 지지하고 있는 와중에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는 다는 주장이다.

이에 민주당의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한 논란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차.2차에 이어 오는 3월에 발표할 공천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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