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0 총선 앞두고 탈당 등...'원심력' 우려"
민주당 "4.10 총선 앞두고 탈당 등...'원심력' 우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10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남 기자]4·10 총선을 석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원심력' 우려에 휩싸였다.

10일 오전 '원칙과 상식' 소속 비명계 현역 의원 3인방이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낙연 전 대표도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의 탈당은 이미 예견된 시나리오였지만, 그것이 현실화하자 당내에서는 과거 분당 사태 등의 기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당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은 이날 아침까지도 탈당파 3인방을 설득했지만, 이들은 결국 탈당을 강행했다.

탈당파 3인방은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탈당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서 국민의 지지에 응답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탈당파 3인방과 이 전 대표가 의기투합해 신당을 만드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이 서둘러 신당을 만들어 세력을 키운다면 향후 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추가 탈당을 막고 신당의 덩치 키우기를 차단한다는 목표 아래 향후 진행되는 공천을 최대한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탈당파 3인방과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인해 민주당이 '원심력'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신당이 중도층 표심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선거제 개편 논의에 따라 제3지대 세력이 비례 신당 또는 선거연합 전술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