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과 팬분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많은 국민이 사랑했던 배우가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움과 함께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의 과잉수사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약 투여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차례 정밀검사를 했으나, 물리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선균 씨를 3차례나 소환하여 고강도 수사를 강행했습니다. 피의사실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포토라인에 세웠습니다. 구체적 수사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는 정황도 있습니다. 해당 수사에 대한 감찰도 검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보만으로 혐의를 공표하는 수사 자체가 적절한지 반성해야 합니다.
동시에 언론은 과도한 보도를 쏟아내며 한 개인의 명예에 치명상을 가했습니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해당 기사 댓글을 막아놓았습니다. 기사 본문이 칼날이 되었는데, 기사 댓글만 막아놓으면 무엇하겠습니까?
연예인은 공직자가 아닙니다. 유명인일 뿐입니다. 대중적 인기를 누린다는 이유로, 사적 영역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기본권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무차별로 발가벗겨, 수사 내용이 유출되거나 이를 보도할 자유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정치권은 죽음을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조국 전 장관은 자중하시길 바랍니다. 왜 이선균 씨를 거론한 본인의 SNS 메시지가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지 모르십니까?
조 전 장관은 공직자로서 부당하게 처신했고, 이미 일가족은 법적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문지화니 위리안치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으며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고인이 된 배우마저 자기 변명의 아이템으로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질타를 받은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슬픈 사람은 유가족이고, 팬분들입니다. 조 전 장관은 한 배우의 죽음 앞에, 그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 앞에 예의를 갖추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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