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DDP 어울림마당에서 개최된 ‘2023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지난 13일(금)부터 14일(토)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녹색 치유, 젊어지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도시농업의 ‘치유와 반려’를 통해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 이벤트를 선보였다.
조지 버나드 쇼는 “자연은 우리의 가장 현명한 친구와 가르침이자 아카데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의 연결과 삶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블룸 테라피 강경옥 대표의 식물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 강의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길 정도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유리그릇 속에 식물을 심어 나만의 작은 정원(테라리움)을 만드는 ‘식물테라피 체험’과 향기로 나의 감정을 알아보는 ‘나만의 심리 향수 만들기’가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해 테라리움을 만들고, 심은 식물의 종류를 고려한 물주기 요령 등에 대해 학습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중랑구에서 온 김00 씨는 “도심에서도 자연과의 소중한 연결을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식물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 강의는 정말로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은평구에서 온 함00 씨도 “아로마테라피 강의에서 다양한 향기를 경험하니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남과 다른 나를 이해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려면 좋겠습니다. 식물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서울시와 강경옥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서초구에서는 참가한 모녀는 “‘2023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 생활 속에서도 자연 치유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는 기회였습니다. 식물테라피와 정원가꾸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 같습니다. 초가을 토요일의 소중한 행사로 기억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반려동물만큼 요즘 반려식물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 ‘2023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보는 박람회를 넘어 직접 식물을 만지고, 다듬고, 나만의 정원과 향수를 만드는 체험 위주의 박람회로 참가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줬다는 평가 속에 벌써부터 다음 해 이어질 박람회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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