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과방위 종합감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성남FC 후원금 비리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시작했으나, 민주당 측의 거센 방해로 제지당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방해로 혐의를 덮을 수 없듯, 질의 방해로 의혹을 덮을 순 없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미 두산건설은 기소되었습니다. 성남FC에 후원한 50억원이 사실 토지 용도변경을 위한 뇌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두산건설이 직면한 과제가 토지 용도변경이었다면, 네이버의 과제는 신사옥 건설이었습니다.
2015년 5월 성남시와 성남FC는 네이버·(사)희망살림과 이례적인 후원 협약을 맺습니다. 네이버가 희망살림에게 2년간 40억을 후원하면, 희망살림은 성남FC에게 2년간 39억원을 광고료 명목으로 지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는 후원금 지급이 완료된 직후인 2016년 말 성남 정자동 신사옥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성남시장과 성남FC 구단주는 이재명 대표였고, 희망살림의 대표는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의 처남인 인태연 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이 설립을 주도한 희망살림은 서민 부채 경감을 명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성남FC를 대상으로한 대규모 후원은 설립목적과 무관한 비상식적 행보입니다.
해당 사건 이후 희망살림 관련 인물들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영전했습니다. 제윤경 대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로, 이헌욱 대표는 경기주택공사 대표로 임명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희망살림의 의혹에 면죄부를 부여한 서상범 서울시 법률담당관은 이후 문재인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영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성남FC 사건은 소위 '쿠션'을 통해 현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대장동 게이트와 데칼코마니입니다. 대장동이 남욱, 정민용, 유동규, 김용으로 이어졌다면, 이번 사건은 네이버, 희망살림, 성남FC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상한 사건의 해결되지 못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필사적인 수사방해 때문입니다.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성남지청장의 집요한 수사방해에 반발해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 지난달 26일 성남FC 사건으로 네이버 본사와 롤링주빌리(구 희망살림)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6일에는 증거인멸 정황으로 네이버 직원 3명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신사옥 건축 관련자들입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대장동, 백현동, 쌍방울 등등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 질의 하나 방해한다고 범죄의혹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이 자신의 귀를 막아도, 진실의 사면초가(四面楚歌)는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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