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전남 표심, 무소속 연대 바람 통할까
민주당 텃밭 전남 표심, 무소속 연대 바람 통할까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5.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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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선거전이 치열한 가운데 투표 일주일을 앞두고 무소속 연대가 바람몰이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강세 지역과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이는 곳도 적지 않아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에서 실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다.

25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전남지역 무소속연대 후보 20여명이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다.

전남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이 대부분으로 현역 시장·군수들도 포함돼 있는 데다,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력한 바람몰이를 하며 민주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투표로 심판받도록 무소속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며 "모든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된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무소속 강세지역을 포함해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기초단체장 격전지를 도내 22개 선거구 중 절반 정도로 꼽을 정도로 무소속 바람이 만만치 않다.

공천 경쟁에서 컷오프된 현직 단체장, 경선 공정성 문제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 간 대결 구도가 선거운동 기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며 최대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무소속 후보가 있는 곳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무소속들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순천·무안 등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고,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무소속 강세 배경에는 대선에 실패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 여론과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오락가락 낯 뜨거운 모습이 겹쳐 지역유권자들의 민주당 외면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많다.

일부에서는 2년 후 치를 총선의 전초전이 지방선거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현 지역위원장과 2년 후 총선 입지자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하면서 무소속 후보 대 민주당 후보 간 경쟁구도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총선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그 권력관계가 무소속 출마와 지역 표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텃밭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도 이번 선거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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