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자영업자 차량시위 열려 "방역당국 정치방역으로 자영업자 다 죽는다"
전국서 자영업자 차량시위 열려 "방역당국 정치방역으로 자영업자 다 죽는다"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09.09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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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불합리한 방역정책에 피해가 막심한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각자의 차에 타고 차량시위를 벌이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살려달라고 외쳤다. 

8일 밤부터 9일 새벽1시까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자대위) 회원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은 3000여대의 차량를 도로에 가지고 나와 일제히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진행했다. 

"과학적이지 못한 방역대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다 죽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방역을 그만두라"

“이러다 다 죽겠다, 효과도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대책을 철회해라"

“개인방역 중심 방역지침 개선해달라”

등이 이들 소상공인들이 주장하는 골자이다. 

자대위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서울·울산·전북·경남·강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차량시위를 진행한 가운데 경찰과 대치를 하여 한동안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영등포경찰서 경비과장이 스피커를 통해 차량 해산 방송을 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시위 전 도로를 막을 것을 우려해 예정 시각 직전 게릴라식으로 메신저나 유튜브를 통해 일정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창호 자대위 공동대표는 이날 "과학적이지 못한 방역정책으로 소상공인이 다 죽어나간다. 제발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참가자들은 각자 차에 탄 채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하차하거나 창문을 내리고 구호를 외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등을 켠 채 줄지어 도로를 달리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장사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지 과격시위를 하려는 게 아니다”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지금 경찰들을 보십시오. 정당한 시위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차량시위를 불법으로 보고 서울 21개(약 1400명), 지방 7개(약 480명) 부대의 경력을 배치해 대응했으며, 서울에서는 영등포경찰서 경비과장이 대형 스피커로 시민들을 해산시키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돼 있다”며  “도심 곳곳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집결 단계부터 시위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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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황교안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통령경선후보들이 차량 시위 현장에 나와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황교안 후보는 "정상적인 집회와 시위를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 라면서 직접 나서서 자영업자의 정상적인 시위를 강압적으로 막는 경찰에 대해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적 약자를 더 괴롭히는 정부가 참으로 안타깝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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