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가운데 일본은 11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요 위축을 겪은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일본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일본의 GDP(국내총생산) 갭(수요갭)은 -4.83으로 2009년 2분기 -5.53을 기록한 후 1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일본의 GDP 갭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2016년 3분기(-0.16)에 이어 15분기(3년 9개월) 만이다.
GDP 갭은 국가 경제 전체 수요와 잠재력 공급력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며 경제의 총수요와 공급력이 얼마나 일치, 혹은 괴리됐는지를 살피는 지표다.
마이너스인 경우 총공급이 총수요보다 많아 디플레이션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며 플러스인 경우 총수요가 총공급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시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공급과 비교한 수요가 저조한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으로 소비와 고용이 악화하고 기업 활동이 정체한 결과로 보인다.
일본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은행 출신인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노무라소켄(野村總硏)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GDP 갭 마이너스는 물가 하락 경향이 있는 것을 보여주며 일본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 상황이 될 우려가 있다"고 12일 보도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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