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현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자라는 입장인 반면에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를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있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실시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관련 접점이 없는 의정갈등 해결 복안에 대해 "제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면 우리 정부 당국이 지난 한 30여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겠나"고 자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은 없다고 본다"며 "결국은 자유민주주의적인 설득의 방식에 따라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렇지만 의사 증원, 의대 증원 포함한 의료개혁은 우리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또 이런 지역과 필수의료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상황에 비춰볼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대부분 공감하시리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저희들이 의료계와 이 문제를 벌써 1년 넘도록, 정부 출범한 거의 직후부터 이 문제를 다뤄왔다"며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이렇게 발표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데 현실에서 의료계는 어떤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가 지금 어려운 것 같다"며 "개원의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의사협회, 전공의협회, 또 병원협회, 대학협의회 등 다양한 의료계 단체들이 통일된 입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대화의 걸림돌이고 의료계와 협의하는데 매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저희가 그동안 1년 넘도록 진행해 오는 동안 한 번도 통일된 의견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행히 지금 야당에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의료개혁에 대해 많은 공감과 지지의사를 표시해줬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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