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임이 만난 사람들] ‘제14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팀’ 우승의 주인공 오브제 최고 재무 관리자 임도균
[윤성임이 만난 사람들] ‘제14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팀’ 우승의 주인공 오브제 최고 재무 관리자 임도균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4.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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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기에 적합한 시간과 공간 마련이 가장 큰 고난
지금까지 이룬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 느껴
아이디어 실현 및 개선해 최고로 만들 ‘끈기’가 있다면 좋은 성적 거두리라 확신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JA Asia Pacific Company of the Year Competition)’에서 김포외고 3학년생으로 구성된 '오브제(O'BGE)' 팀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최고 영예인 우승을 차지했다.

참가 팀들은 1년간의 국내 대회를 거쳐 사업 아이템의 제작 및 판매, 투자 설명회 등을 진행함으로써 자국 대표로 선발됐으며 본상인 Company of the Year의 1등은 한국의 오브제(김도현, 반성현, 임도균, 정연우) 팀으로 이뿐만 아니라 Best Financial Management 부문에서의 2등 수상 결실로 이어졌다.

오브제(O'BGE)의 최고 재무 관리자(CFO)를 맡고 있는 임도균 군을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도 들어본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오브제(O'BGE)의 최고 재무 관리자(CFO)를 맡고 있는 임도균입니다. 요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성현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김포외고 3학년으로 재학 중입니다.

Q: 제14회 청소년 국제 창업대회(JA AP COYC)에서 우승하셨는데요. 우승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정말 예상치 못한 영광이었습니다. 그만큼 대회에서는 각국의 대표로서의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고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고난과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도와준 정신적 지주가 돼주신 선생님과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누구라도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겁니다. 또한 이 대회가 끝나고 앞으로 오브제와 저희 4명의 미래에 대해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JA AP COY’에서 우승함으로써 JA Worldwide에 참여해 앞으로 팀원들과 함께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가장 행복한 점입니다.

Q: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대회 비하인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A: 이번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사업 아이템 발표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심사위원분들이 계셨는데,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정작 무대 위에 섰을 때는 걱정은 사라지고 저희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이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고 심사위원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대회에 참여하며 학생으론 체험하기 힘든 경험을 얻고 느끼며 많이 배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였나요?

A: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한국은 이러한 외부 대회에 참가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대회 실적을 대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나 저희는 기숙사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적합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고난이었습니다. 다들 멀리 살아서 주말에도 오브제 일을 위해 1시간 넘도록 이동해서 만나야 했고, 학교에선 면학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선생님 눈치 보며 일하고, 기숙사에서 새벽 늦게까지 보고서를 붙잡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연우랑 성현이가 고생이 많았죠. 다들 준비하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이 지쳤을 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로 으쌰으쌰하며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만족스럽게 나온 결과물에 자신감도 생기고 열정도 돌아와서 즐겁게 준비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비슷한 나이의 다른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려고 할 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A: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끈기’입니다. 사실 전문지식도 없는 청소년이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저희 ‘아레톤’도 아이디어가 크게 혁신적이거나 특별하여 우승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대회에 나왔던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누구나 깊게 생각해 보면 떠오를 수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저는 저희를 포함한 국제 대회에 참여한 팀들이 가졌던 차별점은 바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던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죠, 근데 그 생각을 실현화할 행동은 누구한테서나 나오는 게 아닙니다. 대회에 있던 모든 팀들은 각각의 아이디어들을 열정과 목표를 갖고 그 무엇보다 빛나게 재탄생 시켰습니다. 만약 자신이 그러한 끈기를 갖고 있고 뜻이 맞는 팀원들이 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전할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더욱 나아가 끊임없이 개선해 '최고'로 만들 끈기가 있다면 어디서든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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