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후보, "'부모 찬스' 논란 인정...지적을 수용하겠다"
공영운 후보, "'부모 찬스' 논란 인정...지적을 수용하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3.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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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한민국 경제 대표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 아닌지 의심들어"

[정성남 기자]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여 출마한 공영운 후보가 아들에게 30억 원 상당의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부모 찬스'에 대한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공 후보 측은 28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거래에 있어 모든 절차는 법적으로 적절하게 이행되었으며, 관련 세금 또한 정상적으로 납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 후보 측은 지역구 경쟁자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재산 증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가 과거 선거에서 신고한 재산과 비교해 이번 총선에서 신고한 재산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특히, 이 대표의 코인 투자를 통한 수익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이러한 수익이 과세 사각지대를 이용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공 후보 캠프는 "일반 직장인이라면 4년 동안 15억 원을 모으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만약 그러한 수익이 있었다면 상당한 세금 납부가 따랐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납부한 세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공정한 세금 납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공 후보의 주택 증여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 대표"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 공영운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 후보가 19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다룬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증여) 주택은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돼 있지 않다고 한다"면서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에 증여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 없는 30억원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라며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라며 "곳곳에서 정보를 적절히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공 후보가 현대차 재직 시절, 2017년 6월 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마자 7월 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성수동) 이전 협약 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협약)이 최종 체결됐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은 세종시갑에서 부동산 투기 행태를 보인 후보를 즉각 사퇴시켰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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