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국민의힘 내부 친중 카르텔 다 까발릴 것"
인천 연수을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지난 19일 '컷오프'로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원칙이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후보는 자신의 SNS에 "시스템 공천 원칙이 무너졌다"며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 아니라 저의 부정선거 운동 경력 때문에 (경선에서)제외된 것이라면 커다란 명예로 생각하겠다"고 적었다.
22일에는 5천여며여 지지자들이 여의도 국힘 당사 앞에서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면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경선에서 민 후보에 대해 경선 배제를 한 국민의힘 공천이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만약 민 후보의 주장대로 민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국힘 공천에서 경선에도 못 오르고 탈락된 것이 맞다면 이는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올 사안이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 봤을 때,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민경욱 후보의 지지율은 상위권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알려진 후보였으며, 후보들 중에서 유일한 인천 토박이로 누구보다 지역민들의 호응이 좋았다는 것이다.
민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위한 후보자 면접과정에서 일부 공천위원들이 지난 4.15총선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민 후보에 대해 편견이 섞인 질문을 했으며, 부정선거 의혹제기가 결국 경선에도 뛰지 못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장동혁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심사위원들은 민 후보가 다른 여러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 후보에 대해서 상당한 편견을 갖고 공격적인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이 별다른 이유없이 경선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은 매우 배은망덕하다" 라면서 "목숨을 걸고 정권 교체를 위해 아스팔트에서 힘을 써줬던 사람들에게 고작 돌아오는 것은 무시와 경멸 뿐"이라고 분노했다.
백번 양보해도, 민 후보가 공천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할 기회를 달라는 것인데 아예 경선에서 배제했다는 것은 국민의힘 내부에 특정한 입김이 작용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대목이다.
우파 일각에서는 "이 문제는 비단 민경욱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면서 "중앙선관위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국민 대부분이 부정선거 우려를 하고 있는데, 국힘은 왜 민주당 프레임에 갖혀서 부정선거 의혹에 언급만 해도 벌벌 떠는지 모르겠다. 혹시 한 패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 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길거리로 나선 수만명의 시민들,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지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활동했던 부방대를 비롯한 엄청난 인원의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중앙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 행태가 만 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도, 민 후보를 비롯한 부정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애썼던 시민들의 공헌이 컸는데, 현재 국힘 공천위는 이런 사실은 철저하게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울 순 있지만 시스템 공천이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정선거 우려를 제기하고 사전투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수 차례 언급을 한 가운데, 선의를 가지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백의종군하면서 끝까지 싸워온 민경욱 후보가 극적으로 구제되어 경선에 합류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은 중도 확장을 노리는 것 만큼, 보수 우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이라면서 "비대위 및 공천위원 중에 국익을 해치려는 친중 세력들이 감지되는데, 조만간 실체가 드러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일부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부정선거 진상규명 세력,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자유당을 비롯한 소위 태극기 세력, 그리고 수 백만의 구독자를 가진 우파 유튜브 세력들이 일시에 등을 돌릴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수뇌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친중 카르텔 의혹이 표면화 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라면서 "국힘은 총선을 앞두고 다된 밥에 코빠뜨리는 행위 하지 말고, 상징적으로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애써줬던 애국 우파세력과 손을 잡는 제스쳐라도 보여라" 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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