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왕도(王道)는 없다는 서양 경귀도 같은 맥락이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달아 바느질을 할 수는 없다. 결국 바늘 귀에 실을 꿰어야 바느질이 가능하다.
국민의힘혁신위원회가 난항을 격고 있다. 그들의 충정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강서구청장선거에서 드리운 민심의 먹구름을 밀어내고 총선승리의 파란하늘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은 그들만의 바램은 아닐 것이다.
혁신위는 영남지역 3선이상 의원과 윤대통령 측근인사들은 스스로 출마포기나 수도권험지출마를 결단하라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그런 결단을 한다면 빛이 날 수 있다. 그러나 강제로 한다면 피가 날지언정 빛은 나지 않을 것이다.
기어이 이를 관철시키려면 혁신위는 여론의 압력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특정지역에서 3회이상 공천을 금한다, 대통령측근인사의 공천을 배제한다는 객관적 규정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개정은 당의 대의기구가 결정할 사안이지 혁신위나 당지도부가 결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규정은 헌법위반으로 개정한다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천할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급할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가 겸손하게 상식으로 돌아가면 파란 하늘이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나는 순리를 따를 때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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