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씨와 함께 편파방송으로 TBS를 망가뜨린 신장식 씨. 놀랍게도 곧바로 MBC로 옮겨오더니 어제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하이킥’ 첫 방송부터 공영방송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저질 난장판 쇼를 펼쳤다. 가짜뉴스를 쏟아내는가 하면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을 대놓고 홍보했다. 신 씨는 당장 마이크를 놓고 물러나야할 위험한 인물임이 곧바로 확인됐다.
신 씨는 첫 방송 첫 게스트로 보란 듯이 김어준 씨를 연결했다. 우려했던 대로 MBC를 자기 진영 사람들의 놀이터로 삼은 것이다. 편파의 대명사가 된 인물들끼리 준비도 제대로 안한 수준 낮은 즉흥성 대화를 16분 이상 늘어놓으며 낄낄대는 소리는 한마디로 소음공해였다.
내용은 예상대로 편파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문재인 부정과 이재명 괴롭히기 말고는 할 줄 하는 게 없다”고 비판하고, 오세훈 시장에게는 TBS 그만두게 해줘서 고맙다는 듯 “땡큐”라며 비아냥거렸다. 방송의 사유화였다.
또 “한국 언론이 보수편향이니 자신의 편파방송은 문제없다”는 식의 제멋대로 주장을 거듭했다. “앞으로도 편파방송할 것이고 그 과정만 공정하면 된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이런 사이비교주 같은 사람의 말을 공영방송 라디오에서 왜 계속 들려줘야하는가.?
무엇보다 김어준 씨는 어제 팩트도 확인 안 하고 특정인을 음해하는 가짜뉴스를 쏟아냈다. “12년 만에 MBC출연”이라면서 “2011년에 ‘색다른 상담소’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잘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김장겸 사장 시절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담당 PD가 잘렸고,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주저 없이 발언했다. 마치 김장겸 전 사장의 결정인 것처럼 말했는데, 김 전 사장은 한참 뒤인 2017년에 사장에 취임했고 그 전에도 라디오 관련 부서에선 일한 적이 없다.
또 신 씨와 김 씨는 프로그램 중에 여러 차례 김 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홍보했다. 수익이 발생하는 영리목적의 채널을 공영방송에서 대놓고 광고한 것으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 징계는 MBC가 받을 판이다.
신장식이 누구인가. TBS에서 김어준의 편파뉴스 따라하기에 앞장선 정치적 인물로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금이 끊기게 만든 장본인 중 하나다. 결과적으로 TBS를 망가뜨리고 그 직원들을 벼랑 끝으로 몰리게 만들고서 자신들은 더 해먹을 게 없어지자 뒤도 안 돌아보고 스스로 하차했다. 이같은 인물이 MBC에 미칠 악영향은 뻔하다. 당장 MBC를 떠나라. 그를 기용한 박성제 사장도 물론 책임져야한다.
2023.1.17.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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