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의 목표는 자연스런 美, 청담동 JY 성형외과 최준영원장
미용성형의 목표는 자연스런 美, 청담동 JY 성형외과 최준영원장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22.12.1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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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의 수술·시술로 최고의 만족을,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

흔히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무죄라고 한다. CF에서 나온 대표적인 카피이긴 하지만 사람의 심리를 매우 잘 표현한 문구다.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아름답게 또는 멋지게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대표적인 성형외과 타운하면 압구정동과 청담동이 꼽힌다. 그중에서 성형을 해달라고 해도 안 해주는 성형외과가 있다고 해서 취재했다. 특이하다. 성형외과인데 성형을 해달라고 해도 안 해주는 성형외과.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청담동의 JY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의원만 있는 건물도 아니고 성형외과 원장님 소유의 건물 아니지만 상당히 현대적인 디자인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최준영 원장. 2007년부터 청담동에서 미용성형분야로 개원을 했다고 하니 15년, 세상이 한 번하고 반 정도 변하도록 세월이 흘렀다.

청담동 JY 성형외과 최준영 원장

상담과 수술로 바쁜 와중에 어렵게 인터뷰를 잡아 방문, 자리를 같이 했다. 다짜고짜 성형을 해달라고 해도 안 해주는 성형외과가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최준영 원장(이하 최원장) : 저는 미용을 위해서 골격에 변형을 주고 피부를 많이 자르는 큰 수술은 피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렇게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크게 하는 수술이나 절개는 고객도 두려워할 뿐만 아니라 위험합니다. 위험하다는 것이 수술이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고 균형이 맞지 않거나 나중에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크게 수술을 할수록 흉터도 커지기 때문에 되도록 작게 하도록 권장합니다.

기자 : 성형을 통해 큰 변화를 원하는 고객도 있을텐데, 원장님께 시술을 받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최 원장 :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큰 변화가 없어서 만족도가 낮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나아간다는 뜻입다. 그리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서비스를 합니다. 지나치는 것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지나치게 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고객들이 심적으로 어려워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낫고 결국은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청담동 JY 성형외과 최준영 원장

기자 : 성형외과라고 해서 외적인 것을 주로 강조하는가 했는데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습니다.
최 원장 : 미용 성형의 경우 자기 만족적인 부분이 큽니다. 당연히 심적인 면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시술이나 수술을 한다면 몸에 칼이나 바늘이 들어가는 것이지 않습니까. 왜 두렵지 않겠습니까? 환자가 상담을 통해 기대감이 올라가고 신뢰감이 쌓이고 마음이 평안해야 의사도 평정심을 가지고 수술에 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도 그 점을 강조하고 교육했었습니다. 수술이나 시술은 고객의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만 이뤄집니다. 그래야 성공합니다.

기자 :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습니다.
최 원장 : 왜, 어린게 이쁘다는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일단 젊고 어린 것이 최고의 상태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그렇게 젊어서 좋았던 것들을 하나 둘씩 잃게 됩니다. 예를 들면, 주름이 진다든지, 피부가 어두워진다든지, 출산 수유 후 가슴이 쳐진다든지 하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변화 말입니다. '예전에 안 이랬는데...' 하셨던 분들이 과거처럼 되돌릴 수 없는지 상담을 하십니다. 그러면 의학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예전처럼 돌려놓는 것이지요. 과도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만드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기자 : 그래서 젊은 분들이 오면 돌려보낸다는 말이 나오는 건가요?
최 원장 : 젊은 고객도 상담을 통해 미용적으로 나아질 부분이 보이면 시술이나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저는 자연스러운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과도한 수술을 요청하는 고객은 돌려보내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움과 전체적인 조화를 보자고 끊임 없이 얘기합니다. 전체적인 조화를 무시하고 부분만 보고 성형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됩니다. 저번에 눈을 해서 예뻐졌는데 이젠 그 눈에 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코를 하고, 눈과 코는 예뻐진 것 같은데 이젠 눈과 코에 입이 안 어울리는 것 같고...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끝이 없고 결국은 나쁘게 말하는 '성형 괴물'이 되고 맙니다. 전 그런 수술은 절대적으로 지양합니다.

청담동 JY 성형외과 최준영 원장

기자 : 의료 봉사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성형 봉사를 하셨는지요?
최 원장 : 장애인 봉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장애인 여성분이었는데 쌍꺼풀 수술을 해드렸더니 거울을 보고 예쁘게 됐다고 감탄을 하면서 계속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예뻐지고 싶어하는 욕구는 같다는 점을 다시 느꼈고, 성형외과 의사임이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감동을 받은 면에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자 : 개원을 하고도 계속 연구와 교육을 하고, 해외 의사들과도 교류를 한다고...
최 원장 : 성형외과 기술도 계속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신 기술을 배워야 하고 제가 가진 좋은 기술은 다른 선생님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열어서 새로운 유행과 기술에 대해 토론도 하고 의견을 나누며 강의도 합니다. 우리 의료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 의사도 방문하면 수술 장면의 시범을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리프팅 효과를 올리는 시술법을 개발하여 특허 출원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최 원장 :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많은 수술을 했습니다. 가끔 한국에 계시는 외국인, 외교관이나 주재원, 그 가족들이 미용성형 상담을 받는 경우가 있었고, 드물게 성소수자 외국인이 방문한 적도 있었습니다. 남자분이었는데 가슴근육 모양에 고민이 많아서 수술을 해드렸는데 매우 만족해하며 돌아간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성형 분야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최 원장 :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참 전에 황 교수님과 줄기세포에 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윤리적인 면과 논문 진위 논란때문에 자가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법적으로 거의 금지되다시피 했습니다. 사실 줄기세포 연구는 치료나 미용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획기적인 기술인데 그때 황박사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기술이 전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해외로 나가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의학 분야에서는 매우 유망한 분야인데 빨리 법 개정도 이뤄지고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서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연구 선진국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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