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난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부산항 물동량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봉쇄 해제 이후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했는데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많아 물동량 회복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86만9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3% 감소했다.
1분기 누적 물동량 역시 553만1천 TEU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1.2%, 환적 물동량은 0.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물동량 감소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에다 중국 선전, 닝보, 상하이 등 중요 도시 봉쇄로 말미암은 교역량 둔화의 영향이 컸다.
해수부 항만수요 예측센터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부산을 비롯한 전국 항만의 물동량이 1년 전보다 4.3% 감소했는데 이 역시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화학공업생산품, 고철 등의 물량은 늘었지만, 항만 물동량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벌크, 철광석 등이 줄었다.
지난해 8월 중국 닝보항 봉쇄 때 15일간 부산항 물동량은 7.6% 감소했는데 항만 개방 이후 30일 이내에 6.6% 증가한 사례를 볼 때 이번 물동량 감소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게 항만공사의 분석이다.
하지만 도시 봉쇄 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많아 물량 회복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해운항만 업계의 우려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