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세계인 99% 기준 미달 공기 마셔…화석연료 줄여야"
WHO "세계인 99% 기준 미달 공기 마셔…화석연료 줄여야"
  • 이문제
    이문제
  • 승인 2022.04.0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세계인 99%가 건강 기준에 미달한 공기를 마신다면서 화석 연료 사용 절감을 촉구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세계 117개국 6천곳의 공기 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세계인 중 99%는 오염 제한 기준을 초과한 공기로 숨 쉬며, 폐와 혈관에 침투할 위험이 있는 입자 투성이 공기를 마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기 질은 특히 동남아시아와 지중해 동부, 아프리카에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공기 오염 때문에 여전히 700만명이 숨지고 수많은 이들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에 투자하기보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쏟아붓는 투자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직전 조사인 2018년 당시 WHO는 세계인 중 90%가 기준 미달 공기의 영향을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WHO는 이후 공기 오염 규정을 강화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에 더해 이산화질소도 처음으로 측정했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등이 연료를 연소할 때 나오며, 인체에 들어가면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기침, 호흡 곤란 같은 증세를 일으킨다고 WHO는 짚었다.

이산화질소 농도는 지중해 동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 공기 질이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WHO의 초미세먼지·미세먼지 기준에 미달한 비율이 17%였으나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99% 정도가 미달했다고 WHO는 밝혔다.

WHO는 "이것은 주요한 공공 보건 문제"라면서 "공기 오염에 의한 피해를 보여주는 증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