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측량 현장 참여해 생태탕 집 목격 논란과 관련해 "16년 전 일인데도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온 것을 목격했다는 당시 인근 생태탕집 모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생태탕집 모자는 "오 후보가 검정 선글라스와 흰색 바지 차림에 흰색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식당에 왔다"고 주장하며 오 후보에게 내곡동 땅 의혹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재미난 골에 범 난다(재미있다고 위험한 일을 계속하면 화를 입는다)'는 말이 있다"며 "선거 끝나면 이런 게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박 후보도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런 것(흑색선전)은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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