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새로운 서울 시장에 의해 공중분해 될 수도"
TBS 교통방송, "새로운 서울 시장에 의해 공중분해 될 수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03.23 00:5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연이어 TBS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TBS 교통방송을 서울시 조례에 나온대로 교통정보와 생활정보를 알려주고 재난방송 역할을 추가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통방송이 서울시의 세금을 매년 400억원 가까이 지원받으면서도, 교통 정보 제공보다는 편향적인 정치 시사 보도를 일삼는다는 TBS에 대한 비판에 기름을 붓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안철수 후보는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서울시장 후보 추천 토론회에 나와 언론인 패널의 질문을 받고 여러 현안에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교통방송 설립근거가 서울시 조례인데, 조례에 교통방송 설립한 이유는 '서울시민들에게 교통정보, 생활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나와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대로(조례대로) 방송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한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재난방송이라면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재난방송으로서 전환하지 않느냐. 서울시도 폭설이 내렸을 때 24시간 재난방송으로 전환해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까지 추가로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재단형태"라며 "서로간 협의해서 교통방송이 서울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그렇게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로 교통방송은 원래 설립 취지에 걸맞지 않게,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김어준과 주진우 등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편성하면서, 지나칠 정도의 정치 시사 방송에 열을 올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통방송에서 정치 시사 토크를 듣고 처음에는 재미를 느꼈던 청취자들도, 방송이 너무 편향적으로 흐르니까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정치 편향적인 인물을 메인 진행자로 내세웠다는 것 자체가 벌써 서울시민의 혈세를 가져다 쓸 명분을 약하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교통방송을 옹호하는 언론에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2월 제정된 서울시 조례에는 교통정보와 생활정보만 제공하라고 나와 있지 않다."라면서 엉뚱한 핑계를 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그 어느 항목에도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편파적인 진행자를 두어 교통방송을 정치 방송 위주로 진행하라는 조항은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성향을 가진 앵커 한명에게 방송사 전체가 휘둘리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 방송국에게 "교통정보가 우선이 되는 방송국이 되라"는 시민들의 기대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본업인 교통 정보 제공은 뒷전인 채,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편파적인 정치쇼를 하라고 서울 시민의 세금을 400억씩 가져가면 안된다." 라는 주장과 함께, "서울시가 수많은 택시 기사와 버스 기사, 그리고 수백만의 승객의 귀를 볼모로 특정 정치편향 방송을 언제 까지 강요할 셈인가? " 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디어오늘 등의 일부 언론에서는 "TBS가 독립법인이어서 (서울)시장이 직접 간섭할 수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온라인 상에는 "시장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에 제대로 철퇴를 가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라는 주장도 나온다. 시민 대다수와 시민이 뽑은 시민의 대표가 동시에 원치 않는 서울시 산하 단체의 혈세 낭비는 어떠한 이유로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차라리 교통방송이라는 방송국의 이름을 바꾸고 민영화하여 국민의 혈세 낭비를 막거나, 아예 방송국 자체를 폐쇄하는 편이 낫겠다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방송 편성표가 계속 유지된다면, 새로운 시장이 들어와 교통방송을 공중분해 시켜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어차피 현재 교통방송이 고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재임기간 중에 대폭적인 지지로 이뤄졌기 때문에, 고 박원순 시장의 불미스런 죽음에 따른 보궐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들어오고, 정권마저 바뀌면, 상황에 따라서는 편향적 정치쇼에 몰두한 교통방송 임직원은 줄줄이 옷을 벗을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낸시8로시 2021-03-26 17:52:22 (118.235.***.***)
어차피 부정선거로 1번이 당선될텐데 뭘 이미 소중국화됨
기머준뒈지라 2021-03-24 10:53:11 (211.48.***.***)
기머준 돼지털 뽑아버리자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