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전공의 가짜의사? "연합뉴스 해명보도가 오히려 의혹 키워"
일하는 전공의 가짜의사? "연합뉴스 해명보도가 오히려 의혹 키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9.01 15:1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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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는 물론 의대 교수, 현직 의사들이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본인을 일하는 현직 전공의라고 밝히고, 의사들의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글을 올렸던 폐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계정의 주인이, 실제로는 의사가 아니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처음 보도한 연합뉴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는 '일하는 전공의'와 관련된 기사가 논란이 되자, '일하는 전공의가 직접 등판했다'면서 해명성 보도자료를 통해 연합뉴스가 직접 영상통화를 통해 의사 신분증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그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증가 등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의사와 교수들이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8월 29일 ,"병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현직 의사가 나왔다는 연합뉴스의 보도자료가 나왔다. 

그런데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그만하면 됐다.'라면서 의사들의 파업이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는 '일하는 전공의' 본인은 정작 의사도 아니며 심지어 중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온라인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실제로 해당 인물이 의사라고 하기에는 기본적인 의료 상식을 모를 뿐더러, 심지어 중국식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때 실제로는 이 사람이 '중국 국적의 여론 조작 세력'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인물은 '나는 개인이오' 라는 말과 함께 폐이스북 계정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온라인 상에서는 의사를 사칭하는 세력이 의료진 간의 분열을 도모하고 파업을 방해하기 위해 벌인 여론 조작 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황이 이처럼 논란이 되자, 8월 31일 연합뉴스는 '일하는 전공의'를 영상 인터뷰 했다면서, 신원이 확실한 의사라는 해명성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29일 '일하는 전공의' 관련 첫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동일인물이었다. 

여론의 반응은 썰렁하다. 

"연합뉴스가 이미 신뢰성을 상실한데다, 이미 해당 페이스북 계정주가 이미  "나는 개인이오" 등의 중국인 댓글 부대가 쓰는 말을 입에 담았기 때문에 아무리 해명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나온다.  

자꾸 추가 보도자료를 내는 것 자체가 대중들에게 의혹을 증폭시키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에서 내놓은 증거도 없는 신원확인을 누가 믿겠는가? 연합뉴스가 가짜의사 의혹을 키웠다" 라는 주장도 나온다.  

오히려 해당 글을 쓴 폐이스북 계정의 주인이 사실은 의사가 아니며, '회의하다' 등의 중국식 표현을 사용하는 중국인 혹은 조선족일 가능성이 많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명기사 까지 쓸 정도의 열의가 있는 연합뉴스가, 독자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인물의 신원확인을 해주지 못한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합뉴스는 당사자와 영상통화를 했으며 신분증도 확인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당사자가 신분 노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신분증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해당 기사의 대체적 댓글 반응은 다음과 같다.

"신기하게 SNS계정 삭제하고 튀어도 연합 계기자님 연락이 가능해요??????.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하신것말고 따로 연락하던사이??ㅋㅋ 신기하네요 ㅋㅋ 마땅히 페이스북엔 의사인 기록도 없고;; 페북 글도 하나딱 올렸던데;; 그걸 바로 찾아내서 연합뉴스 기사로 쓰는게 가능하기도 하구나." 

"그렇게 당당하면 신상 공개하세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계정 만든지 일주일 된곳에서 그런글 올라오자마자 인용할 정도면 사이즈나오지. ytn도 마찬가지 였고. 중공, 청와대, 어용언론 다 한편이라는거지"   (이상 해당 기사 댓글 발췌)

 

중국은 다른 나라의 여론조작을 하는 목적의 댓글부대를 1000만명 이상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세계 각국의 여론 조작에 가담하는 중국인 댓글부대인 우마오족이 천만명 이상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지난 3월 1일, 차이나게이트 라는 일종의 온라인 여론조작사건이 폭로되면서 중국계 댓글 조작 세력의 실체가 일부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네이버 등 검색어 순위에 '차이나게이트' 라는 검색어가 1위에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의 중국계 여론조작세력에 대한 정황증거가 다수 폭로된 바 있다. 실제 중국 시진핑은 댓글 하나에 5마오씩 쳐주면서 댓글 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세계 각국에서 중국의 여론 조작이 사실로 밝혀져 현지에서 추방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청와대 청원 조작은 물론이고, 뉴스 기사의 댓글 조작, 각종 정부 정책의 무조건적인 옹호, 야당 인사에 대한 무차별 적인 비난 여론 형성 등이 이들의 소행이라는 얘기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공공병원 건립, 의대생 정원 증가 등 국민의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중국계 여론 조작 세력이 국내 여론을 움직여 보려고 하는 시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라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과 검찰, 또는 특별한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발본색원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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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2020-09-03 01:35:21 (117.111.***.***)
연합뉴스 이것들도 ytn 못지않게 친문 따까리 언론이지~티 안내려고 용을 써도 이미 소문이 파다하다 문재인 공산정권의 혐오정치 분열정치는 전형적인 공산사회주의자들의 통치수법이다.세대간 계층간 성별간 이간질 갈라치기!! 최근에 하는 짓 봐라 임대인과 임차인, 의사와 간호사까지 갈라치는 것..징글징글한 문재인 시정잡배 세력들
국민 2020-09-01 23:17:18 (118.37.***.***)
진짜 어이없던데. 조작질까지 해서 얻어내려는게 지키려던게 참 많았구나 까도까도 양파같은 정부. 지네편 챙겨주기때문에 국민들은 안중에도없구나
KIMYT 2020-09-01 15:33:18 (210.96.***.***)
정부가 조작했는데 정부안에 그런 특별기구를 만든다고, 정부대 정부... 국민세금으로 돈*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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