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정의당은 11일 오늘 5.18 명예훼손혐의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 법정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전두환씨의 첫 광주재판이 종료됐다면서 전 씨는 마지막 속죄의 기회마저 걷어찼다"고 밝혔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본인의 기억과 국가기관 기록을 토대로 확인된 내용”을 회고록에 쓴 것일 뿐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정한 것이다. ‘학살자’와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일관된 삶을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지켜보는 시민들 앞에서 사죄는커녕 “이거 왜 이래”라고 성까지 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는 전혀 볼 수 없는 전두환 장군 시절의 모습 그대로였다면서 그래도 인간으로서 최소한 사과를 하지 않겠냐는 일말을 기대를 여지없지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과수가 광주에서의 헬기 사격 탄흔 감정 결과를 발표하는 등 80년 5월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면서 참상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과 과학적인 감정 사실이 버젓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 "그런데도 알츠하이머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출석도 어렵다던 사람의 기억력을 지금 믿으라고 전 씨측은 주장하는 건가. 코미디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전두환 씨는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이자 비상계엄을 주도하는 군부 실권자였다. 국민을 기만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고서야 ‘몰랐다’는 말을 입 밖에 낼 수 없다. 더군다나 국민을 학살한 책임자가, 광주참상을 증언하며 진상규명에 나선 故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사람의 양심을 가지고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전두환 씨의 망언과 궤변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5.18 왜곡의 뿌리가 되고 있다. 법원이 신속한 재판으로 전 씨를 엄벌하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세우기 바란다면서 속죄할 생각이라고는 없는 전 씨의 뻔뻔함을 엄벌해야 마땅하고 아울러 시대착오적인 5.18 망언 3인방의 국회 추방도 마땅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재판 출석마저 멋대로 피하고 법정을 조롱하게 둔다면, 오욕의 역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면서 5.18의 진실을 확고히 하는 것이 시대적 의무이자, 전두환의 유산을 청산하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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