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광주 법정에 출석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1일 오전 8시 32분 자택을 나서 차량에 탑승했다

지난 1995년에는 골목성명을 했지만 전 전 대통령은 오늘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차량에 바로 탑승했다.

전 전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씨도 이날 전 전대통령과 동행하였다, 법원은 오늘 이순자씨가 전 전 대통령이 고령에 알츠하이머 증세 등이 있다며 법정에 동반하는 것을 허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순자씨가 오늘 법정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손 팻말을 든 일부 집회 참가자가 차량에 접근을 해서 무언가 발언을 하려고 하니까 경찰이 제지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으며 전 씨 지지자가 팻말을 보여주는 걸 제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이 새벽 7시 반 정도부터 앞에서 보수 단체 집회를 열었기 때문에 지금 경찰이 제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씨가 가는 길목에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전 씨의 차를 막아서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광주 법원 안팎에서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5·18단체는 과격한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전 서울 연희동을 출발해 재판 시작 전인 점심쯤 광주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은 법원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와 차에서 내려 10m 정도를 걸어 법정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재판이 진행될 201호 법정은 광주지법에서 가장 큰 법정으로 100여 명이 방청석에 앉아 지켜볼 수 있다.

이미 추첨으로 방청석은 꽉 찼다.

5·18단체와 시민사회는 광주 시민 앞에 반성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사죄를 촉구했다.

법원 주변에는 전 씨를 비난하는 집회가 예상되지만, 과격한 대응은 자제하기로 했다.

피켓 시위와 5·18 헬기 사격과 관련한 사진이 전시되는 등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이날 광주에 모습을 드러낼 전 씨가 법정 안팎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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