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기아자동차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 지 28년 만에 누적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말 영국에서 누적 판매 99만8천69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100만대를 넘긴 것으로 21일 잠정 집계됐다.

기아차는 1991년 소형차 프라이드 수출로 영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출시 첫해 1천786대 판매를 시작으로 꾸준히 판매를 늘려왔다.

지난 1991년부터 20년 동안 판매량은 37만2천대였지만, 최근 8년 동안에는 62만6천대를 팔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

특히 씨드와 스포티지 등 유럽 전략형 모델이 생산되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2006년 설립된 이후 영국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모델별 누적 판매량을 보면 1995년 출시된 스포티지가 지난해까지 24만1천91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2004년 출시된 모닝이 19만1천926대, 2007년 출시된 씨드가 13만8천25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유럽 판매를 이끄는 영국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라며 "지속적인 신차와 친환경 모델 투입으로 이른 시일 안에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는 236만7천147대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포드가 25만4천82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9만5천764대로 9위, 현대차는 8만9천925대로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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