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프랑스의 대규모 '노란 조끼'(Gilets Jaunes) 운동이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의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다가 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쯤부터 경찰과 충돌했지만 지난 주말만큼 과격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들은 파리와, 니스, 마르세유 등 전국에서 네 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유세 부활과 서민복지 추가대책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집회에서는 방화와 약탈 등 과격시위가 벌어졌던 샹젤리제 거리에는 중무장한 경찰의 삼엄한 통제 속에 이른 아침부터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고, 또한 이들은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를 몸에 두른 사람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하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거주세 인하,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분출하였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만 8천명, 전국에서는 모두 12만5천명이 노란 조끼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에만 8천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바스티유 광장 등 주요 집회 장소들을 통제했고, 전국적으로는 경찰 8만9천명을 집회 경비에 동원했다.
경찰은 이따금 최루탄과 살수차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통제했지만 우려됐던 과격 시위대의 약탈과 방파 등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도심 주요 길목에서 시민들을 일일이 검문.검색했으며,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을 소지한 650여 명을 구금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생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대화는 시작됐으며 계속돼야 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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