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ICVR(ICVR, LLC)이 LG 전자, 아날로직스 세미컨덕터(Analogix Semiconductor), 텐센트(Tencent) 및 델(Dell)이 스마트폰과 PC 및 그 밖의 소비자 가전제품과 같은 가상현실 소스(VRS) 기기를 머리 장착 디스플레이(HMD: head-mounted display)와 어떻게 연결하고 상호작용하게 할지에 관한 커넥티드 VR 인터페이스(ICVR™)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했다.

USB-C™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를 바탕으로 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및 합성현실(MR) 헤드셋의 연결성(connectivity)을 위한 업계 공개 표준인 ICVR은 VRS와 HMD 간에 가상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고품질 멀티 채널 오디오와 높은 해상도의 비디오 그리고 머리 추적(head tracking) 측정 데이터를 전달한다. 또한 업계 표준 콘텐츠 보호를 위한 기술도 이용 가능하다.

머리 장착 디스플레이에서 VR 소스 기기를 분리한다는 것은 VR HMD에는 무거운 배터리가 없고 열이 나는 CPU도 없으며 사용자의 머리 옆으로 무선전파도 전송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실감나는 고성능 VR 체험을 위한 헤드셋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ICVR 표준은 휴대폰을 기반으로 하는 VR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값비싼 스크린과 센서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모바일 기기의 아키텍처를 단순화시켜준다.

LG 전자의 신제품 개발 담당 우람찬(Ramchan Woo) 부사장은 “ICVR 연결성 표준은 각기 다른 VR 솔루션 제조업체 기기들 간의 상호운용성을 허용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쓰는 VR 헤드셋이 ICVR을 준수하는 스마트폰이나 PC와 잘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이는 한 제조업체의 VR 소스 기기가 다른 제조업체의 VR 또는 AR 헤드셋과 호환된다는 것이다”며 “이는 하드웨어 제조업체, 개발자 및 콘텐츠 창출자가 VR 제품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더 나은 VR 사용자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USB 타입-C의 보편성은 소유권에 묶인 프로토콜과 커넥터를 없애주며 이는 전체 VR 생태계에 이익이 된다.

아날로직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닝 주(Ning Zhu) 박사는 “오늘날 시장에서 입수할 수 있는 VR 솔루션은 모두 소유권이 있어 서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USB-C를 통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는 단 하나의 얇고 가벼운 표준 케이블만으로 고품질 VR 헤드셋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전원, 데이터 및 고해상도 영상/음성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우리는 지금 커넥티드 VR 스마트폰과 PC로 움직이는 저렴하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혁신적 고성능 HMD가 시장에 출시되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만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ICVR 연결성 표준은 VR HMD 제조업체가 기존의 USB타입-C 생태계에 다가가고 이미 USB-C를 통한 디스플레이포트와 구형 인터페이스에 쓰이는 연장 케이블이나 어댑터 등과 같은 부품들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델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리암 퀸(Liam Quinn)은 “업계가 더 나은 VR/AR/MR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의 공개 표준을 정의하고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 지도자 역할의 일부이다”며 “오늘날 VR 헤드셋을 연결시키고 작동시키는 데는 다양한 케이블이 관련되는데, 우리의 목표는 필요한 성능과 품질을 유지하고 설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단일 케이블로 연결시키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3/4분기에 ICVR에 합류하는 채택자(adopter)에게 ICVR 규격이 제공된다. ICVR, 그리고 채택자가 되는 방법에 관해 더 알고자 하는 조직은 adopter@icvrllc.org. 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