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지난해 2월 말에 부임했지만, 한 해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하게 되었다. 그 동안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 카타르 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후 폭풍을 겪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건의를 받은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했고 이에 대한 결정 내용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를 됐다.
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지만 지도자로서의 평가는 엇갈렸던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으며 그때 당시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 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손흥민 등을 앞세운 대표팀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4강에 그쳤다.
대회 도중 선수 간의 내분과 전술적인 부재로 인해 대표팀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논란이 있었으며,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항변했지만 결국 감독으로서의 역량에 대한 의문으로 경질되었다.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벤투 감독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선 월드컵 예선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 사령탑에 대한 선임이 당면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바로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선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기간 선수들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진 사건도 협회가 자세한 정황을 파악 중이라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대표팀 구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향후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중대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과 시사할 부분이 크다고 본다"면서 "코치진 구성이나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유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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