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발로 인한 호재에 힘입어 상당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12월보다 1월의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1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작년 12월 대비 약 5% 증가한 거래량을 보였으며,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21.0%와 13.1%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런 증가세는 정부의 교통 혁신 전략에 따른 GTX 건설 등 교통 호재 지역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인천시는 GTX-D노선 건설 계획으로 인해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으며, 고양시 덕양구 역시 GTX-A가 개통되면 다중 역세권이 형성되어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도 GTX-C노선이 지나는 지역인 화성시와 오산시의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했다. 또한 서해선 개통 호재와 GTX 2단계 건설 계획이 발표된 시흥시 역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들은 최근 아파트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과도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사업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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