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출산방법 어느정도 결정 하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어 24년 4월 출산을 앞둔 글쓴이 A 씨는 “30주이고 오늘 병원가서 의사선생님께 뭘 해야 할지 물어보고 왔다"며 "다들 출산방법 결정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의 임산부들은 댓글을 통해 “28주인데 제왕절개 날짜 잡았다”, “수술이 무서워서 자연분만으로 하고 싶다”, “무조건 제왕이라고 생각했는데 고민 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 출생하는 아이 10명 중 6명은 제왕절개로 태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수준의 4배에 달한다. 고령·다태아 임신 외에도 통증에 대한 공포,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제왕절개 공화국'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을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1000명당 537.7명으로 터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산모가 느끼는 산통에 대한 걱정과 분만 시 손상 등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어느 한 쪽을 고집하기 보단 임산부의 상태를 판단한 후 출산방법에 따른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 임산부와 배우자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국내 체류시간 1위 임신·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이비빌리 앱 내 '베이비빌리 동기모임(베동)'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시기에 따라 동기가 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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