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4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는 다른 사항들과 함께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으면 당에서 논의하는 과정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문 수록에 찬성, 반대하는 문제하고 원포인트 개헌을 하는 문제는 조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헌법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급하게 내용을 조금 포함하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개헌을 한다면 어느 정도 같이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나는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태원참사특별법 중재안을 받아들일지에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논의하고 말씀드릴 부분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장이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여야 협상과 관련해 "합의안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견이 많이 좁혀졌고 한두 가지 의견 차이만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그건 어떤 내용을 갖고 말씀하셨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속칭 '쌍특검법'의 재표결 시점에 대해선 "시점은 저희가 고민하지 않는다. 당연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로 오면 바로 즉시 본회의가 있는 날 표결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 '50억 클럽' 의혹 관련 특검법을 통칭하는 말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이들 법안을 정부에 이송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아직 공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비대위원장과 대화하지 않았다"며 "아마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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