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답변 태도가 문제...한동훈, 제가 판단해 잘 답변하겠다"
안민석, 답변 태도가 문제...한동훈, 제가 판단해 잘 답변하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9.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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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사과 기회 주겠다" VS 한동훈 "누구를 가르치려 하는 건지"
한동훈 법무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로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이들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한 장관이 "여러 번 말했다. 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정치는 할 것이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건 아니다. 의원님은 출마하느냐"고 되물었고, 안 의원이 "저는 한다"고 답하자 한 장관은 "잘되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안 의원은 "그런 답변 태도가 문제다. 역대 한 장관처럼 국회의원들과 싸우는 장관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의원님 평가이고, 제가 판단해서 잘 답변하겠다"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이 그동안 했던 무례한 발언, 동료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 일련의 불순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정중히 할 기회를 주려 한 것"이라며 "장관은 국회에 싸우러 온 거냐. 국민들이 우습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의원님은 민원인에게 욕설을 한 분이 아니냐. 지역구에 욕설 문자를 보낸 분이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분이 여기 와서 누구를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가 안 의원에게 그런 식의 훈계를 들을 생각은 없다"고 맞받았다.

계속해서 한 장관은 "윤지오라는 사람을 공익제보자로 치켜세우면서 공익제보 제도의 존재 가치를 무너뜨린 분"이라고 안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의원 질의 내용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이 사과하기 전에는 질의를 하지 않겠다"며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장관 사과를 받아달라'고 요청했고, 김 부의장은 "안 의원이 정치 출마부터 물은 것은 대정부질문에 적절한 질문은 아니었다"며 "한 장관도 답변을 좀 공손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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