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우크라 재건비용 올해 3월까지만 531.8조원" 추산
세계은행 "우크라 재건비용 올해 3월까지만 531.8조원" 추산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6.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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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열려 서방국들이 수십억 달러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전쟁으로 파괴된 이 나라를 다시 세우는 데 얼마의 비용이 발생할지 주목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기간시설 등을 다시 짓는 비용은 러시아의 침공이 진행되면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4천110억달러(53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은행은 작년 9월에는 우크라이나 복구 비용으로 3천490억달러(451조6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는데, 단순 비교를 하면 6개월 만에 18%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WB는 "전쟁으로 인한 파괴는 수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빈곤에 처하게 했고 우크라이나의 발전을 15년 후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고물가, 특히 식품 가격 상승은 저소득 가정에 비대칭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WB는 설명했다. 남부 헤르손주의 경우 작년 11월 기준으로 음식료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74% 치솟았다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주택과 교통, 에너지 분야에 가해진 직접적인 피해는 1천350억달러(174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 차질과 다른 간접적인 피해는 2천900억 달러(375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에너지와 주택, 핵심 기반시설 복구에 긴급히 투입돼야 할 비용은 140억달러(18조1천억원)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는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댐 붕괴에 따른 피해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었다. 카호우카 댐 붕괴로 드니프로강 하류 지역에선 수천채의 주택이 휩쓸려가고 농업지역이 황폐화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추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다시 추산하면 이 비용은 훨씬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유엔의 우크라이나 주거문제 조정관인 데니스 브라운은 3월 WB 보고서 발간 당시 "재건 비용 추산은 손실 평가의 시작일 뿐"이라며 "다시 짓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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