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선정적 광고 "도를 넘었다"
언론사의 선정적 광고 "도를 넘었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1.1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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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 미디어비평 한다더니 자신들은 선정적 광고 덕지덕지
돈받고 기사 내준다는 언론홍보대행사 광고배너도 부착
중국자본 받고 친중 기사 쏟아내는 언론사도 많아

최근 언론사들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터넷 매체가 도를 지나치는 배너 광고를 부착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디어오늘을 비롯한 일부 언론매체들은 클릭 당 수익을 얻기 위해 네트워크 광고라는 형태의 배너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그 양이 너무 많을 경우 신문의 가독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언론사 자체의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네트워크 광고는 호불호가 갈린다.  

 

미디어비평을 주요 컨셉으로 하는 매체가 정작 자신의 플랫폼에 선정적인 배너를 크게 붙여 놓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나이 어린 청소년들도 신문을 많이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 타 매체에 대해 비판을 가하던 미디어오늘이 자사의 플랫폼에 선정적인 광고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심지어 언론사에 기사를 올려준다는 언론홍보 배너도 부착되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해 연합뉴스가 돈을 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올려줬다면서 언론윤리를 문제삼았으며, 언론홍보대행사와 맺은 계약서까지 폭로하면서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미디어오늘 자신은 버젓이 언론홍보대행사의 배너광고를 큼지막하게 노출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배너 클릭해 보니
미디어오늘에 노출된 언론홍보대행사의 배너를 클릭해 보니 "돈 내면 언론사에 기사 올려준다는 광고"

 

또 다른 언론사의 경우에는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아예 노골적으로 친중적인 논조로 돌아선 경우도 많다.

중국이 소프트파워 정책의 일환으로 남의 나라에 들어가서 언론사에 뒷돈을 주고 언론사의 편집방향과 논조를 친중스럽게 바꿔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부 민간 통신사와 경제 매체 중심으로 친중적인 뉴스기사가 유난히 양산되고 있다는 점은 조만간 크게 사회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일부 언론사에서 별 시덥지않은 중국 내부 소식을 빈번하게 기사화해서 네이버와 다음 등에 노출시키면서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다. 

본지에도 최근 금전적인 보상을 조건으로 친중적인 논조로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접촉을 해 온 것으로 보면, 국내 주요 매체들 대부분에게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서 일부 정치권에서는 국내 언론사가 외국의 자본을 투자받거나, 외국계 자본에게 지분을 팔때, 일정 비율 이상을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KBS 고위 임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사들이 외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라면서 "언론사들은 어렵더라도 광고주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찾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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