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군 수뇌부 6시간 헬싱키 회동…2019년 이후 처음
미·러 군 수뇌부 6시간 헬싱키 회동…2019년 이후 처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09.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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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의 군 수뇌부가 22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나 6시간 동안 회담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은 전날 헬싱키에서 대면 회담을 하고 양측 현안과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국 군 수뇌부의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밀리 의장은 "생산적인 회의였다"며 강대국의 군사 지도자들이 소통할 때 세계는 더 안전한 곳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카운터파트들과 그리스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그 사안이 유럽 순방의 핵심 주제임을 분명히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합참의장 대변인은 회담 후 "이번 만남은 위험 감소와 작전상 충돌 방지를 위해 양국 간의 군사적 리더십 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회담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RIA 통신도 회담은 위험 완화에 대한 논의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양측은 이전 회담이나 전화 통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논의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미군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단체인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감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AFP는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는 미국과 러시아가 종종 양국 군이 근접 작전을 수행해온 시리아와 같은 나라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군사적 이해관계를 놓고 경쟁해왔다면서 양국이 아프간에서 다음 단계로 어떻게 나아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압박 문제를 놓고도 긴장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지난달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정권 장악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대테러 전략을 강화하라는 의회의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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