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세 꺾이지 않으니…충북 봄축제 올해도 줄취소
코로나19 기세 꺾이지 않으니…충북 봄축제 올해도 줄취소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4.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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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유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충북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봄 축제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단양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다음 달 27∼30일 열려던 '제38회 소백산철쭉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백산철쭉제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한해 1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발목 잡혀 2년 연속 열지 못하게 됐다.

단양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상황이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소백산철쭉제는 부득이 취소하고 상반기 계획된 다른 축제들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양군은 이달 24∼25일 예정된 '제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도 하반기로 연기했다.

옥천군은 야심 차게 준비한 제1회 유채꽃 축제를 내년으로 미뤘다.

옥천군은 이 축제를 위해 작년 10월 동이면 금암리 친수공원 8만3천㎡에 900㎏의 유채를 파종하고, 5월 개화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열기 위해 8천만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군민의 스트레스·우울감 해소를 위해 준비한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깝다"며 "유채꽃 단지를 잘 관리해 내년에는 멋진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이달 23∼25일 개최 예정이던 '참옻축제'도 취소하고, 20일부터 11일간 온라인 판매로 대체한다.

이 축제는 지난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

2005년 전국 최초로 옻 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에서는 145개 농가가 188㏊에서 41만5천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옥천군은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와 '옥수수·감자축제'도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고, 진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진천군은 다음 달 28일부터 사흘간 열 예정이던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를 취소했다. 이 축제 역시 2년 연속 취소다.

고려 초 축조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농다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해마다 6만여명이 찾는다.

음성군도 5월 마지막 주에 열던 '품바축제'를 가을(10월 21∼24일)로 연기했다.

작년에는 8월 20∼30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는데, 올해는 일단 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매년 5월 말 열리던 '증평 들노래축제'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지 않는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앞서 지난 2일 충주댐 물문화관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충주호 벚꽃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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