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기자]미래통합당은 27일.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사태와 관련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 할것"을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102명의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소위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아도 15명으로 늘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식중독 위험이 높은 여름철까지 겹쳐 어린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불안만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피해원아의 학부모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부모들에게 정확한 원인은 알려주지 않은 채 역학조사를 위해 필요한 음식재료는 서둘러 폐기처분했고, 등원중지 요청에도 사태발생 8일이 지나서야 공식 폐쇄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심지어 해당 유치원은 2018년 교육청 감사에서 3억 여 원을 부정사용해 적발된 전적까지 있다며 이번 사태가 예견된 인재(人災)와 마찬가지인 이유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부는 첫 환자 발생 열흘이 지나고야 첫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이제서야 첫 공식사과를 했지만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지시하고 예방관리 강화를 당부했음에도 집단감염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통합당 지난 25일 ‘저출생대책특위’를 발족한 바 있다면서 부모들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먹거리 안전 등 대한민국 보육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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