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촛불정국의 탄생 2주년을 맞이하여 "박근혜 파면 2년을 맞이하여 촛불혁명의 과제를 완수하는 국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지 오늘로 2년을 맞았다면서 우리 국민은 대통령직에 위임한 권력을 한낱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켜 국정을 농단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을 들었고, 이에 국회와 헌재는 헌법에 따라 탄핵과 파면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ㅂ말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일으킨 촛불혁명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부패한 권력을 몰아낸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나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전면 보이콧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또 "한 때 ‘진박감별’ 논쟁까지 벌이며 박 전 대통령과 함께한 자유한국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거치며 탄핵을 부정하더니 급기야 형이 확정되지도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말의 책임감도, 촛불혁명의 주역인 국민에 대한 존중도 찾아볼 수 없는 행태다. 제1야당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극우 지지층의 결집만을 노리는 근시안적 퇴행의 길을 가는 꼴 이다"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정농단과 탄핵, 촛불혁명이 정치권에 남긴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있다. 이러한 과제는 단지 정부 여당만의 몫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친박당’이라는 과거와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임을 유념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홍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파면 2년. 국정농단의 어두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딛고 일어서 국정농단 사태가 남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그리고 국회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촛불혁명이 명령한 개혁과제들을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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