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정국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정전사태가 지속되면서, 재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BBC와 AFP 통신 등은 베네수엘라 정전 사태로 제때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 15명이 숨지고, 수도 카라카스의 지하철도 며칠째 운행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병원에서 인공호흡기가 작동하지 않아 환자 한 명이 숨졌다. 환자 가족들이 비상 발전기가 있는 의료 시설로 환자들을 옮기려고 하면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변전소가 '미국의 지원과 도움'으로 공격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증거를 갖고 있고, 그들은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수년간 전력발전 시설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마두로 정권의 만성적인 투자 부족을 비판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일 전국 23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여 만에 전력공급이 재개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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