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어제 자정 무렵,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회담 합의 불발에 따른 북한측 입장을 밝혔다. 제재완화와 관련하여, “(북측은) 전체적으로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리 외무상은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말해 북미 간의 입장차이의 지점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오찬까지 취소해 가며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 30분을 더 협상에 임한 것을 보면, 제재 완화와 관련된 사항 외에도 북미 간에 매우 폭 넓고 긴밀한 소통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큰 진전을 이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의제가 다루어졌고, 타결을 위한 양국의 국내외적 조건들도 고려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양 정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원인도 확인했다면, “훌륭한 만남”이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허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 트럼프 모두 진전 이뤘다 생각”했다면서 양 정상 간의 입장차가 그리 큰 것이 아님을 확인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병인은 이어 "합의에 이르러 공동선언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도 차기 만남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는다"면서 "우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양 정상 간의 합의를 '몇 주 내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북미 간 추가적인 대화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 북한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 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문재인정부와 함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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