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 논의를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여부에 대해 "현 시점에선 발표할 일정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실히 예측하진 않겠다"고 말해 방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노어트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우린 이런 입장이 바뀌었다고 생각진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북한 측에 전달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최대 압박'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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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