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4억 원 소진 시까지…치수과, 동주민센터 유선, 방문 수시 신청
우기 전 침수방지시설 1,107개 점검‧정비…구민 침수 피해 최소
[신성대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저지대 지하주택의 침수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역류방지기 3,510개소, 물막이판 690개소를 무료로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예산 14억 원을 투입해 침수 취약지역 내 지하주택, 소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며 "다만,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 등은 제외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역류방지기는 집중호우 시 빗물 유입으로 하수관의 수위가 높아져 역류하는 것을 막는 장치이다. 주로 바닥, 세면대, 씽크대, 좌변기, 세탁기 배수구 등 주택 내 배수시설에 부착한다.
또한 물막이판은 주택 출입구, 지하 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해 노면수의 유입을 막는다.
여기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은 영등포구청 치수과,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세입자 신청 시에는 건물주 동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침수방지시설 설치는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공사비는 전액 무료이다. 설치 이후 유지관리 책임은 사용자에게 부여되며, 설치상 하자로 인한 고장은 구청 치수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3월 27일부터 4월 28일까지 최근 5년간 기설치된 침수방지시설 1,107개에 대해 우기 전 사전 점검·정비에 나선다. 물막이판·역류방지기 파손·변형, 집수정 내 배전시설 이상 유무와 이물질 청소 상태, 수중펌프 작동 여부 등 1차 유선, 2차 방문 점검을 통해 침수피해를 철저히 예방한다.
지부근 치수과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호우, 태풍 등 재난‧재해의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주택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는 필히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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