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가대테러부대급 평가 앞둔 맹훈련 중인 현역 후배들 ‘격려’
“뛰고 쏘고 싸우자! 남산호랑이”
1993년 4월 19일 수도 서울특별시 중심 혜화동은 수루탄이 터지고 기관총 소리에 아수라장이었다.
강원도 철원군 모 부대 전차중대 소속 임모 일병이 K1기관단총과 실탄 130여발, 수류탄 22발으로 무장 탈영해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포천시-연천군-동두천시-의정부를 경유해 서울특별시로 향하던 중, 광릉내 검문소에서 제지를 받고 불응하고 서울 방향으로 도주하다, 혜화동-명륜동 근방 주택가에서 발각되어 자포자기 상태에서 근처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소총을 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7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초유의 도심 묻지마 총기 난사 및 폭탄 투척사건이 발생했다.당시, 경찰은 K1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어린이 1명과 10대 소녀를 인질로 잡은 임 일병과 리볼버 권총만으로 현장 관리 수준의 대치만을 벌였다.
그러던 중, 흑복을 입은 특수부대원들이 인질 대치 현장에 투입되었고, 그들은 수십초만에 임 일병을 제압하고, 어린이와 10대 민간인 인질을 구출해냈다. 진압과정에서 단 한명의 목숨도 잃지 않았다. 흑복의 툭수부대원들은 인질로 잡혀 있던 어린이를 안고 나와 헌병수사관과 경찰에 인계 한뒤 곧바로 현장에서 사라졌고, 뒷 수습은 수방사 헌병단 수사관들과 경찰에 의해 마무리됐다.
이 사건은 당시 공중파에서 현장 중계를 할 정도로 서울 도심을 초 공포로 몰았던 전대미문의 무장탈영병에 의한 민간인 테러 사건으로 국가 차원의 대테러 경각심을 야기시켰고, 이후 대테러 전문 특수 부대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됐다. 무장탈영병과 진압작전에 투입됐던 흑복의 젊은 이들은 누구였을 까? 그들은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대테러전문 및 요인경호를 담당하기 위해 음지에서 수도서울을 수호하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특수훈련을 받아왔던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특별경호대 요원들이었다.
수방사 헌병단(단장 김성곤, 군사경찰단) 특별경호대는 지난 1982년 3월 3일, 오윤성 대장(욱사36기. 현 순천향대 교수), 부사관 2명 병 16명으로 창설되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현재는 부사관 체제로 전환중에 있다.
수방사 군사경찰단은 지난 8일, 특별경호대(현, 특수임무대) 창설 40주년 기념식에 예비역 전우들의 모임인 ‘성호회(회장 이계식) 회원들과 가족 등 50여명을 부대로 초청해 현역과 예비역간의 우의를 돈독히 했다.
김 단장은 환영사에서 “특임대는 대한민국 수도서울 시민을 보호하고 국내외 대규모 경호경비 및 대테러 임무 완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성호회원과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식 성호회장은 “우리 부대가 오는 8월, 국가대테러부대급으로의 성격 평가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부대 차원의 준비에 만반을 기울여 달라”면서 “성호회원들도 현 위치에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기원했다.
김 단장은 성호회원들에게 부대 ‘코인’을 기념품으로, 성호회는 격려금과 대원들이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를 전달했다. 특수임무대 선 후배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과천 모처에서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한편, 특수임무대 출신 예비역 중, 오윤성 초대 대장은 대통령 경호실을 거쳐 현재 순천향대 교수로서 공중파와 종편채널에 출연해 ‘프로파일러’로서 활약중이며, 김태영(20대 대장)은 ‘경호안전교육원’ 테러리즘 교수로 활동중이며, 롯데와 현대중공업등 중소대기업과 언론분야, 무술체육관 관장, 사설경호, 경찰등지에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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