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 총선 후보들이 무더기로 증거보전 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12일 현재 민경욱 의원을 포함하여 이언주, 김선동, 이은권, 박순자, 나동연, 박종진, 최윤희, 김소연, 박용찬, 박용호, 차명진, 김척수, 이성헌 의원등이 총선 증거보전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의원은 명단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증거보전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된 후보들입니다. 격려와 응원을 부탁합니다.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부산에서는 지난 4일 이언주 통합당 후보가 신청한 선거 관련 증거보전이 받아들여졌으며, 부산 사하구갑에서 697표 차로 패한 김척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기한 사전투표함 증거보전 신청도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
또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민석 민주당 후보에게 5,538표 차이로 진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의 증거보전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등 현재까지 20명 가까이 증거보전신청을 했다.
증거보전신청 마감시일인 15일까지 추가로 더 많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재검표를 위해 증거보전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하태경 의원, 이준석 위원 등은 같은 당 후보들의 증거보전신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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